담배가게 아저씨

後天 | 2008/12/03 19:29 | 하늘새
우리 동네 담배 가게에는 아저씨가 만만찮네
벌금 한번 맞은 이후로는 정말로 깐깐하네
온동네 고딩들이 너도 나도 기웃기웃기웃
그러나 그 아저씨 눈 번뜩번뜩

첫 번째 고딩 녀석은 생긴 게 초딩이네
두 번째 고딩 녀석도 민증 못 까 도망갔네
그렇다면 세 놈 중에 오직 하나 그 놈 남았는데
아 기대하시라 개봉박두

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산적 하나 나타나서
중후한 척 그놈 목소리가 삼십대 뺨치는데
그 아저씨 쳐다볼 때 아저씨 디플 한 갑 주세요
아자자자자 아자자자자 아자 아자자아~

그 아저씨 속았어

오늘, 담배 사러 가서 텅 빈 진열장을 보고 그 연유를 물었다가 결국 사연을 듣고 탄식하여 즉석에서 지어 불렀던 노래. 아빠한테 담배 심부름 시킬 능력이 없는 고딩들은 엄한 사람에게 피해를 줄 것이 빤하니 차라리 담배를 끊어라.